제목: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드립니다. (선교컬럼2)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사란 신분을 받아 태국에서 25년째 살고 있습니다. 세월과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부족하고 약한 존재임에도 헌신한 여러 동역자들과 함께 다양한 창의적인 사역들에 도전하게하시고 법적으로 책임지는 자리에서 선교사들을 섬겨보는 경험도 맛보게 하셨습니다. 분명 제게는 세월이 만들어준 인프라가 있지만 여러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정도는 아닙니다. 이런 나는 자유 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공동체를 시작한 첫해부터 14년째까지 네 번이나 공동체가 분열했고 지금도 그 흔적들은 도보 5분에서 자동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이런 조심스러운 환경이 주는 묵상 중에 나의 선교적 목회 윤리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의 선교적 목회 윤리관”

1. 나는 이미 어떤 동역자가 땀 흘려 수고하고 있는 터 위에서 동일한 사역은 하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모르고 시작된 사역이 있을 경우 먼저 시작한 사역의 부족함을 보충해주는 도우미가 된다.

2. 나는 개인적인 인간관계보다 한 교회와 단체의 질서를 더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다. 특별한 경우가 아닐 때는 담임목사나 단체장 모르게 임의로 그 구성원을 만나지 않는다.

3. 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후배 동역자에게 위임한 사역현장의 전달사항과 보고는 담당자를 통하여 받는다.

4. 나는 이단문제나 자기 유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하고 범죄 한 사실이 없는데도 발생한 교회와 선교 단체의 갈등과 분열에서는 리더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바라보도록 한다.

5. 나는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를 후원하는 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가능한 자제하고 방문하게 될 경우 함께하는 다른 선교사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

6. 나는 가고 싶거나 초청받은 외부행사의 시간이 내가 섬기는 사역현장의 행사와 겹칠 경우 항상 나의 사역현장에 우선순위를 둔다.

7. 나는 내가 속한 단체가 아무리 유익하고 좋은 행사를 준비했을지라도 그 교회 담임목사나 단체장의 허락 없이 이웃 구성원들을 초청하지 않는다.

8. 나는 건강한 교회에서 성실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농담이라도 ‘우리교회 한번 와보십시오’ 라고 말하지 않는다.

9. 나는 건강한 교회에서 받은 모든 신앙의 신분을 인정하지만 다른 교회에서 직분을 받은 자가 내가 섬기는 교회에 등록했다고 바로 내가 섬기는 교회의 신분으로 적용하지도 않는다.

10. 나는 내가 만난 성도들의 상처와 갈등이 인간관계의 문제이거나 성도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가 속했던 교회나 단체로 돌아가 그 안에서 문제를 이기고 해결할 것을 권한다.

(메콩강 공동체 정도연 이미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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